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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다 한 도쿄 일상 이야기 | 코딩, 애니

오늘 이야기해 볼 애니는 일상이다. 오프닝 노래가 발랄해서 졸업하고 구직활동하는 동안 몇 번이고 반복해서 봤다. 개그코드가 잘 맞고, 성우분들이 연기를 맛깔나게 하셔서 매번 엄청 웃으면서 보게 된다.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나가노하라 미오 | 長野原みお | Mio Naganohara. 머리카락 색이 귀엽기도 하지만,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라는 설정이 가장 마음에 든다. 미오의 우드 큐브 관련한 두 회차(7화, 21화)는 꼭 봐야 한다. 다른 캐릭터들도 어딘가 나사가 빠져 있는 듯한 점이 재밌다. 첫 화에 문어 모양 비엔나소시지 관련한 에피소드가 나온다.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으나, 요즘 자주 사 먹는 메뉴여서 마침 사진도 있으니 관련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. 운 좋게 집 근처에 있는 프론토 | プロント |..
첫 직장 건물 옆에 편의점이 있었다.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랴,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매번 후식을 사 먹었다. 어렸을 때부터 유제품을 좋아해서 롤 케이크, 크림이 들어간 각종 빵, 푸딩 등 가능한 건 전부 먹어봤다. 그러다가 어느 날부터 단맛에 질리기 시작했다. 살펴보다가 国産茎わかめ 梅しそ味라는 상품을 시도해 보았다. 우메보시와 차조기 맛이 나도록 한 줄기 미역 간식이다. 원래도 우메보시를 좋아하지만 그 자체보다는 梅水晶와 같은 향을 입힌 음식을 좋아한다. 또한, 차조기는 일부러 마트에서 사 먹을 정도로 좋아한다. 결과는 대성공! 그리고 미역(わかめ)을 계속 먹다가 변화를 주고 싶어서 도전한 게 다시마(こんぶ)이다. 모든 제품을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, 다시마와 관련한 건 미역보다 주로 수분이 적..
만화책을 추천받아 읽어보고, 나중에 애니를 보며 훨씬 더 즐겼던 것 같다. 덕분에 다른 일본어는 몰라도 빨간색, 파란색, 초록색, 보라색, 노란색, 검은색만큼은 한자로도 쓰고 읽을 수 있었다는... 뜬금없지만, 일본에 살며 슈퍼에서는 赤 보다는 紅生姜(べにしょうが)처럼 紅가 많이 보여서 흥미로웠다. 같은 あかい여도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紅い로 표기하는 것인가 싶다. 새삼스럽지만 이 애니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던 계기는 바로 카페 965 덕분이다. 黒子のバスケ의 黒子(くろご)는 검은 옷을 입고 무대 보조를 하는 사람이나 그 옷을 의미한다. 여기서 카페와의 연관성이 짐작이 되다시피, 9(く)-6(ろく)-5(ご)의 첫 くろご를 따면 같은 발음이 된다. 카페 965 주먹밥 세트가 양도 적지 않고 맛있었는데,..
학과 수업을 들으며 일부러 프로젝트가 있는 전공 과목을 골랐을 정도로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했다. 이 길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갖고 여러 기회를 노리고, 실제로 운이 좋아 뚫은 곳도 있었지만 녹록지 않았다. 결국 한국을 벗어나 일본 IT 기업을 노리게 되었다. 일본은 오사카에 두 번 여행 가본 것이 전부였다. 일본어 실력이라고는 ね, れ, わ도 구분을 못하는 정도고 カナ는 쓰지도 못했다.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패했을 때를 걱정하기보다는 기대가 더 컸다. 고등학생 때로 돌아간 것처럼 하루에 몇 시간씩 책상에 앉아 일본어와 코딩 공부를 했다. 운 좋게 부족한 실력이지만 결국에 원하던 곳에 합격하게 되었다. 이주를 준비하는 동안 잊어버리고 있었지만, 일본으로 오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자면 바로 제목..